약에 먹을 때...

1. 냉장보관 항상제 시럽은 얼마나 보관이 가능한가요?

항상제 건조시럽은 분말 상태인 약을 정제수에 용해한 것으로 보통 냉장보관시에 7일간 약효가 지속됩니다. 누렇게 변색되어도 약효에는 이상이 없습니ㅏㄷ.

2. 약을 2배로 먹으면 빨리 낫나요?

"저는 약발이 잘 안 받아서 약을 세게 써야해요"

"2~3일을 한꺼번에 먹어야 한방에 나아요"

약에 대하여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약을 두배로 먹어서 좀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들은 정해진 양만큼 복용했을때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그 이상으로 먹은 약은 그 양만큼 부작용을 더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환자에게 지시된 양을 지시된 기간만큼 지켜서 복용해야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고, 효과는 최대한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3. 약을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됩니까?

약을 우유로 먹는다고 별다른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욱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 중 테트라사이클린계열과 항히스타민, 항전간제(간질 치료제)등을 복용할때는 우유를 이용하면 약효가가 감소됩니다. 가래가 끊는 기침에는 우유가 기도점액을 진하게 하므로 우유보다는 가래를 희석시키고 기도를 보습화하기 위해 물을 여덟 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약을 먹을 때 물의 양은 어느 정도가 좋습니까?

물의 양은 약을 삼켜서 넘길 정도의 양이면 되겠지만 위장자애와 여러가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이면 물의 양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특히 다량의 물을 이용하여 복용해야 되는 약물들로서는 진통제, 진통소염제, 진해제, 항암제, 항진균제, 설파제, 통풍츠료제(알로푸리놀), 고지혈증 치료제(코레스티라민)등이 있습니다. 이때는 최소한 200cc이상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그것은 위 내분의 염산을 희석하여 위점막 자극을 적게 하거나 약이 물에 골고루 녹아 위 전체에 퍼짐으로 위벽의 어느 한곳만을 집중적으로 자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약을 먹을때 물의 양이 적으면 약이 식도에 달라붙어 식도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약을 소량의 물로 꼴닥 삼키는 것을 피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