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들은 길냥이만 보아도 뛰쳐 나간다. 매일 똑같은 질문과 대답이 반복한다. 언제나 대답은 "안 돼!"

미안하기도 하고, 비염도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다만 장수풍뎅이는 허락했다. 그리고 그 변신하는 모습은 나 조차도 신비롭게 바라봤다. 참으로 생명은 경이롭다.

몇 달을 톱밥 사이에서 지내고 완전체가 된 녀석들은... 밤마다 작은 우리를 탈출하기 위해 긁는다. 그 소리가  참으로 처량하게 느껴진다. 요즘처럼 장마철에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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