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 동물 가운데 쥐에 대한 이야기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의 특성은 무엇인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십이지 동물 | 쥐띠 이야기: 부지런함의 상징

 

자신이 태어난 해에 따라 '띠'를 가지고 있는데, 띠의 정해진 동물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십이지라고 하는데요. 12라는 숫자는 일 년 열두 달을 의미하기도 하며, 시간과 방위의 개념을 더해서 열두 동물과 결합하여 십지지가 완성이 됩니다.

십이지를 상징하는 동물은 순서대로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순서로 정해져 있습니다.

십이지 동물 쥐띠에 관한 이야기와 특징

 

1. 쥐띠 이야기

쥐는 십이지의 띠 동물 중 첫 번째인데 재미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옛날, 하늘의 왕은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동물들에게 지위를 줄 수는 없었으므로, 자신에게 가장 빨리 세배하러 오는 열두 동물에게만 지위를 주기로 결정했지요.

부지런하지만 걸음이 느린 소는 이 소식을 들고, 가장 먼저 길을 떠났습니다. 소는 쉬지 않고 걸어서 모든 동물들 가운데 제일 먼저 왕 앞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소가 왕의 앞에 도착하자, 소의 등 위에 올라타 있던 쥐 한 마리가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제일 먼저 갈 수 없다고 생각한 쥐가 몰래 소의 등에 붙어서 함께 왔던 것입니다. 결국 쥐가 왕의 앞에 가장 먼저 도착했기 때문에 십이지의 띠 동물 중 첫 번째가 될 수 있었습니다.

 

2. 쥐띠의 특성

이처럼 쥐는 매우 재빠르고 머리가 좋으며 영리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쥐가 재앙이나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알려주는 신비로운 동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징그럽지만 말입니다.

쥐들은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허둥대거나 앞발로 얼굴을 문지르는 등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매년 음력 정월 첫 번째 쥐날을 '상자일'이라고 하여, 쥐의 폐해를 막기 위한 행사를 했습니다. 풀을 묶어 불을 놓는 '쥐불놀이'를 그때 했답니다.

논두렁과 밭두렁의 풀을 태우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쥐가 없어지고 해충도 없어져서 그 해 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산불로 번지거나, 실제로 효과가 없다고 하여 쥐불놀이나 논밭을 태우는 일들을 금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 처음 들어온 사람에게 집 안 구석구석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이것을 바로 '쥐 바람 쐬기'라고 하는데요. 활발한 쥐의 활동력을 배우기 위해서 행하는 일이랍니다.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쥐의 부지런함을 닮아서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쥐의 근면성을 닮아 성실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며 실패하는 것을 싫어해서, 목표를 정하고 나면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쥐띠 인사람들의 특성이라고 합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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