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억압과 내적 갈등을 담은 작품입니다. 육첩방의 고독과 시대적 현실 속에서 시를 통해 위안을 찾는 시인의 고뇌를 느껴보세요.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 시대적 고통과 내적 갈등의 노래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는 일제강점기의 억압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내면의 고뇌를 성찰하며 쓴 작품입니다. 육첩방의 외로움, 친구를 잃은 슬픔, 그리고 시를 쓰는 행위를 통해 그는 시대적 아픔과 자신의 부끄러움을 진솔하게 고백합니다. 이 시는 단순한 개인적 고백을 넘어, 당대의 젊은이들이 겪은 고통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별 헤는 밤' 해설과 필사 교본은 아래 글에서 다운로드하세요.

 

윤동주 '별 헤는 밤' 해설과 필사 교본 | 청춘과 희망을 되새기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은 가을밤 별을 통해 청춘과 희망, 그리움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필사 교본으로 시인의 감성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에서 별과 같은 순간들을 찾아보세요. 윤동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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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씌어진 시' 감상하기

이 시는 육첩방이라는 작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창밖의 밤비 소리를 들으며 시작됩니다. 윤동주 시인은 자신을 "시인이란 슬픈 천명"이라 칭하며, 시대적 고통 속에서도 시를 쓰는 행위가 부끄럽다고 고백합니다. 시를 통해 위안을 찾으려는 자신을 바라보며, 내적 갈등과 슬픔을 담담히 풀어냅니다.

 

조용한 방 안에서 비가 내리는 창밖

 

원문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1942년 6월 3일

 

비오는 거리 모습

 

시의 줄거리와 상징 해석

육첩방과 창밖의 밤비

육첩방은 일제강점기의 억압적 현실을 상징하며, 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부자유를 나타냅니다. 창밖의 밤비는 고독과 슬픔을 더욱 강조하는 배경으로 작용합니다.

시인의 부끄러움

시인은 시를 쓰는 행위를 통해 위안을 얻으면서도, 시대의 고통 앞에서 그것이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합니다. 이는 자신의 무력함과 시대적 책임감 사이의 갈등을 드러냅니다.

잃어버린 친구들과 침전하는 나

잃어버린 친구들은 일제강점기 속에서 희생된 동료들을 상징합니다. 시인은 그런 현실 속에서 홀로 침전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고뇌에 빠집니다.

등불과 아침

등불은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상징하며, 아침은 시대의 고통을 이겨내고 맞이할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나타냅니다.

 

쉽게 씌어진 시 관련 이미지

 

'쉽게 씌어진 시' 필사와 성찰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를 필사하며, 당시의 시대적 고통과 시인의 내적 갈등을 깊이 느껴보세요. 필사를 통해 시인이 전하는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손끝으로 따라가며, 자신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필사 교본 다운로드

아래의 교본을 통해 '쉽게 씌어진 시'를 필사하며, 시인의 내적 갈등과 고백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펜글씨_윤동주_쉽게 씌어진 시.pdf
1.55MB

 

아래 링크를 통해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 목차 및 필사 교본 다운로드 가이드

윤동주 시인의 주요 작품을 목차로 정리하고, 각 작품에 대한 필사 교본 링크를 제공하여 시인의 감성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윤동주 시인의 작품 목차 및 필사 링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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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는 단순히 시를 쓰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내적 고통과 부끄러움을 마주하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손을 내밉니다. 이 시를 읽고, 필사하며 여러분도 자신의 어둠을 조금 내몰고, 새로운 아침을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도 윤동주 시와 함께 깊은 사색의 여정을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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