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병원' 필사와 해석 | 치유와 고독을 담은 감성 필사 가이드

윤동주 시인의 '병원'을 필사하며 고독과 치유에 대한 갈망을 느껴보세요. 손글씨 교본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색의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윤동주 시인의 '병원': 젊음과 고독, 그리고 치유에 대한 바람

병원은 우리가 몸과 마음의 고통을 치료하기 위해 찾는 장소이지만, 때로는 그곳에서 우리의 고독과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윤동주 시인의 '병원'은 병원을 찾은 시인의 복잡한 감정과 젊은 여자를 통해 느끼는 고독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병원 뒤뜰에서 홀로 누워 있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바라보며, 시인은 자신의 아픔과 치유에 대한 갈망을 조용히 되새깁니다. 이 시는 단순한 육체적 병이 아닌, 시대의 고난 속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과 그로 인한 고독을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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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동주 시인의 '병원' 감상하기

이 작품에서 시인은 병원을 찾아와 젊은 여성이 병원 뒤뜰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한나절이 지나도록 그녀에게는 찾아오는 사람도, 나비 한 마리도 없고, 살구나무 가지마저 바람 한 점 불지 않습니다. 시인 또한 아무리 말해도 자신의 고통을 이해 못하는 의사의 말에 외로움을 느끼며, 그 여성의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유를 갈망하게 됩니다.

 

원문 병원 - 윤동주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 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 곳에 찾아 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 ---- 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 본다.

 

2. '병원'의 줄거리와 상징 해석

고통을 참다 병원을 찾은 시인은,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늙은 의사에게서 위로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젊은 여성의 존재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더욱 실감합니다. 시에서 주목할 상징과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살구나무 그늘과 바람 없는 가지: 병원 뒤뜰에서 그늘을 만들고 있는 살구나무는 외로운 분위기와 정지된 시간감을 강조하며, 젊은 여성이 느끼는 고독함을 반영합니다. 가지에 바람조차 없다는 묘사는 여성의 고독한 마음을 상징합니다.
• 늙은 의사와 젊은이의 병: 의사는 젊은이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는 시인이 겪는 시대적, 정신적 고통이 남들에 의해 쉽게 이해되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시인의 고통은 단순한 병이 아닌, 시대와 삶 속에서 겪는 무거운 감정입니다.
• 금잔화: 여성이 화단에서 금잔화를 따서 가슴에 꽂는 장면은 희망과 생명의 상징으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작은 소망을 나타냅니다. 시인 역시 이 모습을 지켜보며 치유와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됩니다.

 

3. '병원' 펜글씨 교본 PDF 다운로드

윤동주_필사_병원.pdf

1.73MB

 

윤동주 시인의 '병원'은  시인이 느꼈던 고독과 치유에 대한 갈망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시를 따라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다 보면 시인의 그 고독과 동시에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무료 필사 교본을 통해서 차분한 마음으로 쓰다 보면 어느새 글씨도 교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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